부산대가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액체수소분야 전문가를 양성한다.

부산대는 29일 총장실에서 액체수소 저장·운송용 메가시스템 융합대학원 인력양성사업 간담회와 현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부산대 차정인 총장, 신성철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사업책임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권기영 원장. 부산대 제공

부산대는 29일 총장실에서 액체수소 저장·운송용 메가시스템 융합대학원 인력양성사업 간담회와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최근 산업자원부의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인 ‘에너지융합대학원’에 선정됐다. 이에 다학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액체수소 저장·운송 기술 융합 R&D 인력 양성을 통한 수소산업 활성화로 국가 핵심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자 이날 교내에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권기영 원장, 이성주 에너지정책본부장, 박재형 인력양성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박태현 에너지기술과장, 부산대 차정인 총장, 이제명 수소선박기술센터장, 이인원 조선해양공학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대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는 2022년 ‘액체수소 저장·운송용 메가시스템 융합대학원’으로 최종 선정돼 5년간 총 47.5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 대학원은 액체수소 공급망 구축과 수소경제 기반 확보를 위한 창의 융합형 전문인재 육성 및 지역특화 융합발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대 에너지융합대학원 사업은 액체수소 저장·운송용 소재/부품/장비, 액체수소 저장·운송용 메가시스템, ICT기반 메가시스템 운용제어 등 3개 트랙형 교육과정, 48개 교과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BHI·메카솔루션·한국글로벌솔루션의 3개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포함해 대기업인 포스코·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DSME, 로이드 선급 등 총 17개 회사와 협업해 전문 융합 인재 양성의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다.

부산대는 향후 5년간 석·박사과정생 180명을 액체수소 분야 R&D 전문인력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함께 하는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선박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영하 253도의 초저온 연료의 수송·저장과 관련해 독보적인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액체수소를 비롯한 극저온 가스연료의 저장·운송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전용 인프라를 구축했다.

사업책임자인 신성철(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신산업 성장을 주도할 창의융합형 전문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액체수소공급망 구축, 수소경제 기반 확보를 위해 교육·연구·기업을 연계해 부산-동남권이 정부의 2050 탄소중립정책 부응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