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웅상지역 관할 경찰서와 소방서 등이 들어서는 가칭 양산동부행정타운 조성지를 공기지연 등 문제로 원점에서 재검토(국제신문 지난 6월 17일자 8면 보도) 하기로 한 가운데 시가 오는 18일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양산 동부행정타운 현 부지약도

8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9일 오전 나동연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행정타운 부지 문제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는다. 시는 이날 중간 보고회에서 용역결과에 대한 수행기관의 설명을 들은뒤 관련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 절차를 밟는다.

양산시는 이후 18일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동부행정타운 부지 문제 결론을 내린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동부행정타운 부지를 기존 명동 부지로 그대로 할지 아니면 당초 후보지 8곳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지를 결정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어떤 부지가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고, 공사비도 절감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 최종 부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동연 시장과 시장직 인수위는 현재의 동부행정타운 부지가 난공사로 인해 공기가 예정보다 2~3년 더 지연되고 공사비도 대폭 늘어나는 등 문제가 있다며 원점에서 재검토를 요구했다. 준공지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2024년 개청 예정인 가칭 동부경찰서 설립이 무산되는 등 문제가 커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에따라 전문기관에 현 부지와 당초 후보지 8곳을 대상으로 최적 부지 선정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웅상지역 일각에서는 이미 현 부지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데다 부지보상을 앞둔 시점에 재검토는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