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가을 가뭄이 확산하면서 마늘, 양파 등 노지 밭작물 생육 부진 등 가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른 급수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청 전경. 국제신문DB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최근 2개월간 도내 평균 강수량은 65㎜로 평년 강수량 161㎜의 40% 수준이지만, 지난 12~13일 평균 21㎜의 비가 내려 가뭄이 일시적으로 해소됐다. 현재 식재를 마친 마늘 양파 등 밭작물(식재율 90%)은 농업용 저수지(저수율 68.1%로 평년 대비 99.1%)와 양수장에서 공급할 예정으로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68.1%로 평년 대비 99.1%다.

다만 경남도는 수리시설이 부족한 소규모 재배지 등 용수공급이 어려운 노지 지역은 여건에 맞게 별도의 농업용수 공급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경남도는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저수지·양수장 가동, 급수차 운영, 물백 설치, 양수기·송수호스 대여, 관정 개발 등 지역별 실정에 맞는 농업용수 급수 대책을 추진한다.

올해 경남도는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정 개발 등 급수 대책비 48억 원을 시·군에 지원했고, 함양군, 합천군 등 도내 시·군은 자체적으로 추가 예산 53억 원을 확보해 가뭄 대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향후 가뭄이 지속되면 국비 추가 지원 등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가뭄 상황과 밭작물 생육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가뭄 피해가 생기면 신속한 대응조치로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