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2000년 인구 7만 명 붕괴 후 겨우 유지 중인 6만 명 사수 총력전을 펼친다.

거창군은 거창읍 여성 민방위기동대가 지난 25일 군의 6만 인구 사수를 위해 군청 앞 문화휴식공간에서 인구증가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거창군 제공

　거창군은 지난 25일 거창읍 여성 민방위기동대가 군청 앞 문화휴식 공간에서 인구 증가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캠페인에는 대원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현수막을 내걸고, 인구 증가시책 리플릿 등 홍보물을 군민에게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가북면 주민자치회도 인구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귀농·귀촌인 모시기에 나섰다.

　군은 인구 6만 명을 지역발전을 위해 현세대가 꼭 지켜내야 할 마지노선으로 본다. 군과 군민은 ‘공무원-이장 합동 대책반’을 편성하고 거주지를 이전하지 않은 주민을 직접 방문해 전입 독려에도 나섰다. 지역 내 대학인 경남도립거창대와 한국승강기대 재학생의 전입을 유도하려 전입 대학생 장학금 10만 원, 생활관 입사생 30만 원, 생활관 미 입사생 10만 원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

　거창군은 1960년대 화강석 석재산업이 번창할 때 인구 14만 명을 넘어서면서 시 승격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석재산업 침체와 저출산 등으로 1985년 10만 명 붕괴 이후 올해 6만400명까지 떨어졌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