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평거동 10호 광장 동편~여중 오거리 간 도시계획도로 현장 보강토 옹벽 공사 현장에서 한 달새 옹벽이 두 차례 무너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진철)는 29일 10호 광장 동편~여중 오거리 간 도시계획도로 현장 보강토 옹벽 추가붕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진주시의회 제공

해당 옹벽은 평거지구 도심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에 따른 10호 광장 주변 교통난 및 차량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도시계획도로개설과 함께 설치됐다.

이번에 추가 붕괴된 신안동 옹벽 붕괴하고는 지난 1일 첫 붕괴에 이어, 28일과 29일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해 1차 붕괴장소에서 30m 떨어진 장소에서 추가 붕괴가 일어났다.

마을주민 A씨는 29일 오전 9시께 신안동 도로 확장공사 현장에서 무너져 있는 옹벽을 발견했다. 2단으로 이뤄진 옹벽 가운데 2단부 시공구간 191m 중 15m구간에서 약 5m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든 지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두 번째 붕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옹벽 20m 정도가 무너져 내렸는데, 이번에는 첫 번째 붕괴 현장에서 불과 30m 옆에서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시는 첫 붕괴 당시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했지만 제대로 된 원인을 밝혀내질 못했고 추가 붕괴 위험성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그런데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날 현장을 점검을 통해 보강토 블록 속 암반 철선 연결고리가 약해져 터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진 못했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1차 붕괴에 이어 또다시 옹벽이 무너져 해당 공법의 안전성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하는 공법으로 전면 재검토 후 재시공 하라”고 지시했디.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진철)는 이날 제243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10호 광장 동편~여중 오거리 간 도시계획도로 현장 보강토 옹벽 추가붕괴 현장 점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