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올해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세운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개교 80주년 기념 도서관이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관한 도서관은 지상 4층(전체면적 6057㎡) 규모로, 기존 본관 도서관 옆에 추가로 들어섰다. 대형 열람실, 스터디룸, 개인 열람실, 세미나실, 빌럼바렌츠홀, 김강희홀 등 시설을 갖췄으며, 2층과 3층은 본관과 통로로 연결된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연 도서관 전경.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장명희 도서관장은 “개교 80주년 기념 도서관 신축으로 본관과 신관이 나뉘어 운영된다”며 “본관은 자료 및 교육 중심의 서비스 공간으로, 신관은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학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개관식에는 류동근 총장을 비롯한 국립한국해양대 구성원, 해운 회사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개교 80주년의 상징적 공간을 기념했다. 특히 지난 4월 모교 발전과 도서관의 안정적 건설을 위해 10억 원을 쾌척한 김강희 동화엔텍 명예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관식에서는 도서관 건립 경과에 대한 소개와 주요 공간 투어가 진행됐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과 지식문화 복합공간은 이용자의 편의와 소통을 고려한 설계로 주목받았다. 국립한국해양대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AI 기반 지식정보 서비스, 지역사회 연계 문화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류 총장은 “도서관이 학생의 꿈이 자라며 사회가 응답하는 지성의 산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