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입로는 금송초중교 앞 도로
- 진출은 자족시설용지로 선정
- “서울방향 용역 내달 추경 편성”

부산 방향 양산 사송하이패스IC 용역에서 사업비 분담률이 양산시에 유리하게 결정되면서 사업비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됐다. 여기에 주민 숙원이던 서울 방향 IC 설치 타당성 용역비도 다음 달 추경에 편성하기로 하면서 사송IC 양방향 설치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사송하이패스IC 부산 방향 위치도. 금송초중 앞 도로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고, 진출은 자족시설용지 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26일 오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주요 현안사업인 사송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주민의 숙원사업인 사송하이패스 IC 타당성 용역 결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가장 관심이 큰 부산 방향 IC 진입 방향은 금송초중 앞 도로며, 진출은 자족시설용지 도로로 선정했다. 하이패스IC 설치 기준은 고속도로 분기점과는 1㎞, IC·휴게소와는 2㎞ 이상의 간격을 확보해야 해 설계기준, 사업비 규모, 도로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경제성 지표인 비용편익분석(B/C)도 1.71로 나타나 충분히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는 진입·진출 각각 82억여 원 등 164억여 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그간 논란이 됐던 양산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업비 분담비율은 약 20%(35억9000만 원)대 80%(128억6000만 원)로 시에 유리하게 결정됐다. 이는 2023년 9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조정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다만 사업비 등은 도로공사 협의 및 실시설계시 변경될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 방향 하이패스IC 용역비를 9월 추경에 편성하겠다는 깜짝 발표도 있었다. 애초 양산시는 내년 예산에 용역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날 “하행선(부산 방향)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사업이 시작되도록 독촉하고, 상행선(서울 방향)은 이번 추경에 용역비를 반영시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내달 1일 양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서울 방면 사송IC 용역비(1억 원)가 포함된 추경안이 오르게 됐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서울·부산 양방향 설치 사업이 공식적으로 추진되고, 사업비 문제도 정리되면서 사송IC에 얽힌 실타래가 많이 풀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초등학교 인근에 IC가 건설되면서 안전 및 교통체증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양산시와 LH는 다음 달 한국도로공사에 타당성 보고서를 제출하고 도로연결 허가, 도로공사 협약체결, 실시설계 등 향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