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설계 용역 업체 공모 착수
- 선셋라이딩 스쿨존·피크닉존 등
- 허가절차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전국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된 경남 양산 황산공원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배경으로, 저무는 석양의 절경을 품은 ‘낙동선셋 바이크파크’가 조성된다. 특히 낙동강을 무대로 한 자전거 테마 공원 조성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첫 시도인 만큼, 자전거 애호가들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양산시는 낙동선셋 바이크파크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할 업체 모집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입찰 방법은 가격입찰 후 사업수행 능력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비는 3억7347만 원이다. 용역 기간은 10개월이다. 시는 설계 용역을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하천점용 등 관련 허가 절차도 빠르게 진행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10년간 3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관광개발 사업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 비전과 ‘하루 더 머무는 여행 목적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낙동강 황산공원 일원에 조성된 국토종주 자전거길 및 아름다운 일몰경관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접목함으로써 낙동강에서 관광도 하고 체류도 하는 관광 자원을 확충한다는 취지다.

양산시는 이 가운데 경남 남동권에서 자연절경지역 관광갤러리 조성의 프로그램으로 ‘낙동선셋 바이크파크 조성 사업’을 선정했다. 콘셉트는 자전거를 타고 그냥 지나치는 곳이 아닌, 머물러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금도 황산공원은 많은 바이크인이 찾을 만큼 인기 장소지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편의공간 등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황산공원 내 유휴부지 9만3900㎡ 일대에 선셋라이딩 스쿨존, 피크닉존 등을 조성해 바이크인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과 초보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또 황산육교 전망대를 리모델링한 ‘선셋바이크터널&전망대’를 마련해 카페 등 쉼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해 베랑길을 활용한 낙동선셋 바이크 체험의 길을 마련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서울 한강 자전거공원 등을 주로 벤치마킹하며 특화된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부울경에서는 경주 펌프트랙 공원 등 일부 비슷한 자전거공원이 있으나 양산처럼 체류형 관광을 목적으로 자전거를 테마로 한 공원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