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K-culture 콘텐츠 창조 교육을 실현하는 동명대 엔터테인먼트예술학과의 이우영 교수가 작곡·프로듀싱한 예술가곡 ‘Dear Clara’가 29일 정식 발매됐다. 이번 작품은 고전주의 음악의 미학과 낭만주의 정서를 현대적 사운드로 재해석한 곡으로, ‘마지막 고전주의자(The Last Classicist)’를 표방하는 클래식 그룹 모노클래즘(Monoclasm)의 여섯 번째 음반이다.

Dear Clara 음반 커버. 동명대 제공

‘Dear Clara’는 19세기 독일 낭만주의의 상징적 인물 로베르트 슈만(R. Schumann)과 클라라의 예술적 사랑을 주제로 삼았다. 작품은 이 두 음악가의 서신, 악보, 미완의 편지 등에서 비롯된 정서를 토대로, 사랑과 기억, 예술의 영원성을 현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특히 “멈춰진 듯 소멸했던 사랑조차 음악 속에서 끊임없이 되살아난다”는 서정적 메시지는 낭만주의가 품었던 ‘사랑의 순환’과 ‘영원한 동경’의 정신을 오늘의 청자에게 되묻는다.

모노클래즘은 “음악이란 시대를 초월한 기억의 예술이며, 사랑은 그 안에서 영원히 되살아나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고전적 양식의 엄밀함과 현대적 사운드 디자인을 정교하게 결합시키는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동명대학교 엔터테인먼트예술학과 이우영 교수. 동명대 제공

작곡, 피아노, 음반 프로듀싱을 맡은 이우영 교수는 현재 동명대학교 엔터테인먼트예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디지털예술과 뮤직 프로덕션 분야에서 AI 사운드와 디지털 미학을 융합한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콘텐츠코리아랩(B-CON)이 지원하는 ‘디지털 송라이터 : AI로 횡단하는 뮤직 프로듀서’ 창작·교육 프로젝트의 책임연구자로 활동하며, AI와 음악, 뮤지컬 등의 공연 융합을 통한 새로운 지역 창작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작사와 보컬을 맡은 바리톤 고진엽은 총신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며 깊이 있는 음악학적 해석과 감성적 음색으로 19세기 미학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했다.

두 예술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낭만주의의 사랑이 시간적 소멸을 넘어 예술의 언어로 영원히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모노클래즘은 앞으로도 낭만주의 오페라의 현대적 재구성, 그리고 인간 내면의 서정성을 탐구하는 예술가곡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