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철인들이 경남 통영에 집결해 인간 한계에 도전한다.

세계 각국의 철인들이 참가하는 ‘2025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사이클 질주 장면.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월드트라이애슬론연맹(WT)에서 승인한 공식 국제대회인 ‘2025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컵 대회’를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엘리트선수 120여 명과 국내 동호인 선수 1300여 명이 참가해 인간이 지닌 체력 한계에 도전한다.

경기 첫 날인 14일 오전 여자 엘리트 경기를 시작으로 남자 엘리트 경기가 이어진다. 15일에는 남·녀 동호인부 경기가 차례로 진행된다.

세계 각국의 엘리트 남·녀 선수는 스프린트코스인 수영 750ｍ, 사이클 20㎞, 달리기 5㎞ 구간에서 열전을 펼친다. 엘리트 경기는 세계 랭킹 최상위 실력을 갖춘 철인들이 참가하는 만큼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동호인부 경기는 올림픽 코스인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 구간에서 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기간에는 일부 구간에 교통이 통제된다.

올해는 대회와 함께 트라이애슬론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회의가 열려 주목된다.

월드트라이애슬론연맹(WT)을 비롯한 18개 국의 대회 개최국 관계자가 참석해 트라이애슬론 대회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국제대회 운영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대회 개최 경험과 노하우 공유, 파트너십 구축 등으로 통영시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는 2000년 첫 개최 이후 2003년 WT가 승인한 국제대회로 나날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전 세계 철인들이 집결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 통영시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