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균(58)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14일 행정안전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 부지사는 ‘일산상의 사유로 12월 11일부로 사직하고자 한다’며 허락해 달래고 대통령 앞으로 사직서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96년 공직에 들어온 후 32년 9개월이 흘렀다. 앞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많은 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글과 ‘사직서’ 사진을 남겼다.

시도 행정부시장·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인사권이 있다. 해당 시도지사 제청으로 행안부 장관 재가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는 지난해 9월 2일 경남도 행정부지사로 취임했다. 박 부지사는 산청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와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데 이어 1996년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행정자치부 주소정책과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책기획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예방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 경남도 국제통상국장, 2018년 거제시 부시장을 맡기도 했다.

박 부지사는 내년 6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박 부지사의 가세로 내년 진주시장 선거가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 부지사에 앞서 유명현 균형발전본부장(2급),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3급) 등 경남도 간부 공무원이 최근 잇따라 명예퇴직했다.

유 전 본부장은 산청군수, 차 전 부시장은 함안군수 선거에 출마한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