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을 사칭해 ‘대국민 담화문’을 작성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전날 이 대통령을 사칭한 게시물을 작성한 혐의를 받은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원인 A 씨는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달 27일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 40% 인상·연 1% 해외주식 보유세 신설’ 등 이른바 ‘서학 개미’를 겨냥한 내용의 담화문 형식의 글을 작성하고 유포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현재 경찰은 작성 경위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최근 SNS 상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사칭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정부기관 등을 사칭해 허위정보를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심각한 사회적 혼란과 불신을 초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허위조작정보 대응 TF팀’을 중심으로 허위조작정보를 생산·유포하는 자 뿐만 아니라 그 배후까지 추적하여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온·오프라인상 허위조작정보 유포 등 불법행위 발견시 경찰 등 관계 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단순한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한 행위라도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