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한 터키 수도 앙카라 시민 / 출처-연합뉴스

터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올해 들어 처음 3만명 넘겼다.

터키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2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긴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이는 지난해 12월 8일 기록된 역대 최대치(3만 3198명)에도 근접한 수치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17만 9115명과 3만 923명을 기록하게 됐다.

터키는 이달 들어 학교 수업을 온라인 교육에서 대면 교육으로 전환하고 식당·카페 영업을 재개하는 등 이른바 ‘정상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정상화 조치 이후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정상화 첫날인 지난 1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9891명으로 이날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터키 정부는 지난 1월 14일부터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만든 중국산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백신 접종 효과도 나타나지 않는 양상이다.

보건부는 이날까지 821만 명이 백신을 1차 접종을 실시했으며, 640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는 터키 전체 인구의 약 17.7%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백신 접종 개시일인 1월 14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8962명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수의 29.9%에 불과했다. 제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