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출처-국제신문DB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싱원에서 아시안 증오방지법을 압도적 찬성으로 처리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 중요한 입법은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지역의 공동체를 위한 정의와 평등 성취에 우리나라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나 많은 아시아계가 1년 이상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의 안전을 점점 더 걱정하며 매일 아침 일어났다”며 “그들은 희생양이 되고 괴롭힘과 공격을 당했다. 일부는 죽임을 당하기조차 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매우 많은 아시아계가 전염병 대유행의 최전선에서 쉼 없이 공동체와 국가에 봉사하고 있다며 “우리 역사를 통틀어 너무나 자주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와 폭력 행위가 침묵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나라는 증오에 대항해 목소리를 함께 내고 ‘이 행동은 틀렸다. 미국적이지 않다. 멈춰야 한다’고 분명히 선언해야 한다”며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한 뒤 자신이 서명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는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이 급증했다. 또 지난달 애틀랜타에서 한인 4명을 포함, 6명의 아시아계 여성이 숨지는 총격사건이 발생한 후 법안 처리 요구가 증폭됐다. 신기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