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3년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7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공동 2위를 7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000만 원)다.

리디아 고가 LPGA에 우승한 것은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만이다. ‘천재 골프소녀’로 불렸던 리디아 고는 10대 시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2015년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최연소와 관련된 기록 상당수를 보유하고있다. 그러나 20대 들어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해 왕년의 실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친 박인비(33)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와함께 2박세영, 코리다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도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리디아 고가 18일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후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있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