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대회
- 코크랙, 2타차 스피스 꺾고 정상

앨리 유잉(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잉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80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조피아 포포프(독일)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꺾었다. 유잉은 지난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한국계 은행 뱅크 오브 호프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이번에 처음 열렸다. LPGA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가 열린 건 2017년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약 4년 만이다.

특히 유잉은 첫 번째 결혼기념일에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려 겹경사를 맞았다. 3위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4위는 펑산산(중국)이 차지했다. 3·4위전을 앞두고 펑산산이 체력 관리를 이유로 쭈타누깐에게 3위 자리를 양보하면서 경기 없이 순위가 정해졌다. 한국 선수 중엔 지은희(35)가 8강까지 올라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코크랙은 31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2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2타 차로 제쳤다. 지난해 10월 더 CJ컵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이며,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5억 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라운드 공동 8위였던 안병훈(30)이 이븐파 280타,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