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30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 6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를 공동 25위로 마쳤다. 그는 경기 직후 “아직 36홀이 남았으니 매 라운드 8개씩만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우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47야드)에서 열린 남자 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가 된 김시우는 출전 선수 60명 가운데 공동 25위에 올랐다. 전날 치른 1라운드 공동 12위에서 순위가 내려왔다. 선두와 격차는 1라운드 5차 타에서 8타 차로 벌어졌다.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2타를 잃고 1오버파 143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 탓에 두 차례나 중단돼 결국 16명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31일 오전 7시45분부터 재개된다. 1라운드에도 비가 내려 2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됐었다.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1타 차 단독 1위에 나섰고,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1타 차 단독 2위다.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은 나란히 7언더파로 공동 7위다.

김시우는 “1, 2라운드에 파 세이브만 하려다 보니 조금 뒤처진 것 같아서 내일부터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