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정원’, ‘귀산촌 아카데미’ 등 귀산촌 교육 인기

-올해 신설된 현장실습형 ‘임산물정원’ 과정 만족도 매우 높아

-‘임산물정원’ 추가 교육 요청으로 이달 17일 비대면 원격교육 진행 예정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숲과 더불어 생활 터전을 잡고자 산촌으로 이주하는 ‘귀산촌’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귀산촌 교육에 대한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임산물정원’ 조성과정 교육수강자들이 정원조성 실습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올 해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이 진행한 다양한 귀산촌 교육 프로그램에는 예년에 비해 수강자가 대거 몰려 귀산촌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신설된 전원생활형 귀산촌 교육프로그램인 ‘임산물정원’ 조성과정에는 30여명 수강생이 집중적인 참여 열정을 보였으며, 하반기에 비대면 원격교육으로 전격 전환된 ‘귀산촌 아카데미’에도 애초 계획보다 15배 이상의 수강자들이 참여해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임산물정원’ 조성과정은 산약초, 산나물 등의 간단한 임산물 재배 방법과 목재가공 등을 습득해 스스로 임산물정원을 만들고 관리하면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올 해 처음 일반인 대상으로 5월과 10월에 2회 실시됐고, 각 회당 15명의 소수정예 밀착 참여형 과정으로 진행됐다. 주로 실습으로 진행되는 ‘임산물정원’ 과정의 교육장은 경북 영주의 한국임업진흥원 산하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관에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아주 잘 조성됐다.

‘임산물정원’ 조성과정은 이론, 실습, 견학의 3박자가 균형을 이룬 교육으로, 참여자들의 교육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수강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추가 교육 요청에 따라 이 달 17일 비대면 온라인 원격교육을 진행할 예정으로, 500명 정원에 벌써부터 수강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비대면 원격교육으로 전환 실시된 ‘귀산촌 아카데미’에 수강자가 전년대비 5배가 몰려 귀산촌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온라인 생중계 원격교육으로 전환돼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귀산촌 아카데미’에도 귀산촌에 대한 기초지식과 정보를 얻으려는 수강자가 예상의 15배를 넘는 2만 6,000명 이상이 몰려 귀산촌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보여줬다.

한국임업진흥원은 희망자에게 안정적인 귀산촌을 지원하기 위해 귀산촌아카데미(기초과정), 산촌체험(체험과정), 산촌학교(정착과정), 임산물정원(정착 및 보수과정) 등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체험기회를 다양하게 운영해 오고 있다. 귀산촌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는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임산물정원’ 조성과정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남은 인생을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 귀산촌을 희망하고 있다. 전원생활에 필수인 임산물정원 교육을 알게 돼 참여하게 됐다. 잔디심기, 원주목 계단만들기, 산나물이나 산약초 키우기 등 혼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정원을 가꾸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이라 아주 만족도가 높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올해 처음 도입된 원격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을 접목한 단계별 귀산촌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임산물정원’ 조성과정 등을 통해 귀산촌 희망자에게 실질적인 정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