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최근 핫플레이로 자리 잡은 봉리단길(봉황대길)에 재능기부로 ‘릴레이’ 벽화작품을 그려 화제가 된 권종대(65)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사진)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3일 시청 시장실에서 권 작가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해 출신인 권 작가는 그동안 중동국가 왕의 초상화 등을 그리며 명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일종의 ‘착시 그림’인 트릭아트 작품 제작에 주력한다.

권 작가는 2011년 서울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추모전에 자전거 타는 노 전 대통령 작품을 출품했으며, 2019년에는 동백 파마머리 벽화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부속 섬 벽화작업에도 참여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디오라마관, 천안 독립기념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박물관에도 그의 손길이 닿은 작품이 있다. 외국에서는 트릭아트로 유명한 태국의 아트파라다이스 박물관의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봉리단길에서는 지난달부터 레트로(복고풍) 감성을 자극하는 벽화를 연작으로 그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권 작가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밀알 같은 보탬이 됐을 뿐인데 찬사가 과분하다”고 겸손해했다. 허 시장은 “고향을 잊지 않고 지역의 명품 거리인 봉리단길을 빛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