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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필름마켓 부스 전경.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 영화 판권 사고파는 부스 운영
- 25개국 177개 기관·업체 신청
- 제작 로케이션 정보까지 제공
- '아시아스타 캐스팅 포럼' 신설
# 컨퍼런스
- 英 래엄 길록 교수 초청 강연
- '영화와 인문학' 세션도 주목
# 포럼
- 모흐센 마흐말바프 작품세계 조명
- 흥행작 '명량' 놓고 영화독서 펼쳐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전 세계 영화인의 영화 '가교'다. 영화 축제가 시작되면 한쪽에서는 '영화'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와 포럼이, 다른 쪽에서는 영화 마켓이 펼쳐진다. 단순한 영화 축제가 아니라 세계 영화인과 영화학자를 이어준다. 올해 더욱 알차게 꾸며지는 아시아필름마켓과 BIFF 컨퍼런스·포럼을 소개한다.
■더 풍성해진 아시아필름마켓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아시아필름마켓(10월 5~8일·벡스코)은 올해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영화인의 발길을 끈다.
기본적으로 세계 각국 영화사가 영화 판권 구매와 판매를 위해 부스를 차리고 상담을 한다. 25개국 177개 기관·업체가 부스를 사전에 신청해 현장 등록까지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참가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영화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의 영화기관과 업체가 대거 참가 의사를 밝혀 활발한 상담이 기대된다. 미국과 유럽의 유수 영화사도 가세한다.
BIFF는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의 '토탈 마켓'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행사를 기획했다. 토탈 마켓이란 영화를 사고 파는 것은 물론 영화 제작에 필요한 로케이션 헌팅과 펀딩 정보까지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아시아필름마켓은 BIFF와 부산영상위원회가 공동 개최해 영화 판권 상담뿐만 아니라 각국의 영화 촬영 지원 정보와 장비 소개를 함께하고 있다.
여기에 BIFF는 '배우 캐스팅' 기능을 더했다. '아시아 스타캐스팅 포럼'을 신설하고 한중일 대형 매니지먼트사를 초청해 아시아 캐스팅 시장의 현황과 각 업체별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한다. BH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등 국내 대형 매니지먼트사와 일본, 중국 매니지먼트사가 참여한다. 또 '매니지먼트 프리젠테이션'을 마련해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이지엔터테인먼트(중국) 등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배우를 직접 소개한다. 이와 함께 독일 필름운트메디엔슈티프퉁, 프랑스 외무성 인스티튜트 프랑세즈 등 세계 영화펀드 관계자가 펀드별 지원 방법을 소개하는 '필름펀드토크'가 열린다.
'천만영화를 통해 바라본 한국영화제작의 현실과 전망' 포럼도 빼놓을 수 없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10개 영화 제작자가 모두 참석해 1000만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하고, 아직 개선이 필요한 영화 제작 현실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부산의 영화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글로벌 영상인프라 포럼'도 열린다.
■BIFF 컨퍼런스와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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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BIFF 컨퍼런스 모습. |
대중의 영화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BIFF 포럼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영화 세계를 조명하는 세션과 더불어 '3·11 이후 일본 영화의 어떤 경향' '영화심의기구의 민간 자율화와 그 해법' '영화의 다양성과 한국 영화산업' 등이 이어진다. 또 영화와 독서를 접목한 '영화독서포럼'에서는 올해 최고 흥행작 '명량'을 놓고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영화 읽기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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