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패션서 상영되는 님포매니악 감독판 볼륨 1&2 와 라스 폰 트리에(작은 사진) 감독.

- 산업화로 붕괴 공동체 조명
- 문소리 첫 연출작 '여배우'
- 강제규 박찬욱 감독 단편
- 피 난무 슬래셔 무비 등 상영

와이드앵글 섹션에서는 산업화가 초래하는 공동체 붕괴의 모습을 그린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다. 갈등과 폭력으로 점철된 분쟁의 역사를 다룬 작품이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영화배우 문소리의 첫 연출작 '여배우'와 강제규 박찬욱 등 유명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도 즐길 수 있다. 오픈시네마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낭만적인 가을밤을 즐길 수 있다. 스포츠 액션 사랑 음악 드라마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미드나잇 패션에서는 오픈시네마와 달리 공포와 광기, 피가 난무하는 슬래셔 무비로 채워져 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매니악 감독판 볼륨 1&2'를 5시간30분가량에 걸쳐 무삭제판으로 볼 수 있다.



■와이드 앵글

후쿠시마에서 부르는 자장가

★후쿠시마에서 부르는 자장가(카나 토모코/일본)

쓰나미에 이어진 원자력발전소 사고 현장을 카메라에 담던 다큐멘터리 감독은 뒤늦게 자신이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과 두려움에 빠진 감독은 후쿠시마 참극 이후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어머니들의 입장을 공유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이 땅의 소금(빔 벤더스·훌리아노 리베이로 살가도/브라질)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세바스티앙 살가도. 남미에서 유럽, 아프리카까지 서구 근대사의 격동과 함께한 삶의 궤적이 그의 사진작업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인류를 향한 열정을 가진 살가도와 빔 벤더스가 나누는 묵직한 대화.

★다이빙벨(안해룡·이상호/대한민국)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48분, 476명의 승객을 태운 세월호 침몰 사고'. 영화는 사고 이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다이빙벨 투입을 둘러싼 진실을 밝힌다. 희망의 끈으로서 진실의 벨이 되길 바랐던 다이빙벨이 정부와 언론에 의해 왜곡되고 해체되는 과정을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준다.



■오픈 시네마

카트

★수춘도(루양/중국)

명나라를 배경으로 한 루양 감독의 액션 스릴러영화. 황실의 비밀조직인 금의위에 삼총사가 있다. 그들은 궁궐의 실세 환관에게 임무를 받아 수행하지만, 거기에는 함정이 깔려 있었다. 제거당할 위기에 처한 삼총사는 반격에 나서는데….

★카트(부지영/대한민국)

마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계산대에서 일하거나 청소하는 이들로, 대부분 여자다. 어느 날 회사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가 떨어진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파업을 시작한다.



■미드나잇 패션

★님포매니악 감독판 볼륨 1&2(라스 폰 트리에/덴마크)

골목에서 다친 채로 쓰러져 있는 조를 발견한 셀리그만은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면서 조의 이색적인 섹스 경험을 듣게 되는데…. '님포매니악 감독판 볼륨 1&2'는 올해 베를린과 베니스에서 따로 선보였다. 그것을 하나로 묶어 총 325분의 러닝타임으로 소개한다.

★귀신의 저주(닉 청/말레이시아)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민속무용단 단장을 맡게 된 종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단원들과 갈등을 빚는다. 더욱이 그가 단장을 맡은 이후 이유없이 사람들이 죽어 나가자 단원들과의 골은 더 깊어지고, 무용단에 얽힌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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