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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랄 탄과 그 가족의 극단적인 비극 |
- 새롭게 주목받는 터키 영화
-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3대에 거친
- 조지아 여성 감독 가문의 작품
- 65년 제작돼 인기 끈 한국영화
- 대만서 원본 프린트 발견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기획전에서는 터키와 조지아의 영화를 집중 조명한다. 여기에 새로 발굴된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한국 영화의 고고학' 코너를 함께 마련했다.
터키는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이 '윈터 슬립'으로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차지하면서 세계 영화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세계 영화계의 변방으로 여겨지던 터키 영화의 부활을 상징한다. 터키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맞아 터키 영화의 역동성을 접할 수 있다.
러시아와 터키, 아르메니아와 인접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오랜 시간 부침의 역사를 이어온 조지아. 여전히 계속되는 경제적 위기와 내전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영화 문화를 꽃피우는 조지아는 최근 러시아나 유럽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터키특별전:뉴 터키 시네마-21세기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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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앤 화이트 |
★블랙 앤 화이트(아멧 보야치오글루/터키)
70대 화가, 사랑의 병을 앓는 변호사, 피곤함에 찌든 의사, 외로운 여성 사업가. 이들은 파룩이 경영하는 술집 블랙&화이트의 단골이다. 술집이 문 닫는다는 소식을 접한 후, 이 '가족'들은 파룩의 결심을 바꾸기 위해 나선다.
★젤랄 탄과 그 가족의 극단적인 비극(오누르 운루/터키)
중상류층의 허세를 다룬 코미디. 저명한 법대 교수 젤랄 탄의 가족은 범죄 장면을 목격하고도 이를 은폐한다. 가정이 깨지고 가식이 드러나지만, 젤랄은 겉모습을 지키려고 애쓴다.
■조지아 특별전:여인천하-조지아 여성감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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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시타 |
★부바, 라차산 봉우리에서(누차 고고베리제/조지아)
조지아 최초 여성감독인 누차 고고베리제가 만든 교육과 선전을 위한 일종의 '문화 영화'. 휴양지로 유명한 라차산 지역과 지역민의 척박한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픽션이다. 유실되었던 프린트가 82년 만에 발견되면서 영화사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영화다.
★낮은 밤보다 길다(라나 고고베리제/조지아)
엄격한 도덕률과 의무감으로 무장한 한 여성의 생애를 통해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와 혼란의 시기를 조명한다. 조지아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라나 고고베리제의 작품으로 1984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펠리시타(살로메 알렉시/조지아)
이탈리아에서 불법노동자로 일하는 타마라는 고향에 있는 남편이 죽어도 전화로 곡을 할 수 있을 뿐이다. 3대를 이어온 여성 감독 가문의 막내 살로메 알렉시의 작품으로 혼란스러운 사회를 유머와 독창적인 시각으로 담아냈다.
■한국영화의 고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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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하늘에도 슬픔이 |
★저 하늘에도 슬픔이(김수용/대한민국)
이윤복은 부모가 모두 집을 나간 뒤에도 구두닦이 등을 하면서 동생들을 보살핀다. 어느 날 윤복의 하루하루를 담은 일기가 담임선생 덕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되면서 집을 나갔던 부모는 잘못을 뉘우치고 아이들 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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