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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한국 남자 |
- 블록버스터·상업·예술영화
- 1년간 개봉작 흐름 살펴봐
# 비전
- 한국영화 내일 이끌 감독
- 열정과 창의력 만남의 장
'한국영화의 오늘'은 파노라마 부문과 비전 부문으로 이뤄진다. 파노라마는 지난 1년간 한국의 블록버스터 영화, 상업영화, 예술영화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별해 상영한다. 관객은 최근의 화제작인 최동훈 감독의 '암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같은 친근한 영화도 이 섹션에서 볼 수 있다. 김기덕 감독의 '스톱', 장률 감독의 '필름시대사랑', 영화배우 조재현의 감독 데뷔작 '나홀로 휴가' 같은 개성과 예술성 넘치는 작품도 있다.
비전에서는 뛰어난 한국독립영화를 상영한다. 재능있는 감독들이 열정과 창의를 최대 출력으로 끌어올려 만들어낸 독립영화를 만나는 장이다. 이는 곧 한국영화의 내일을 이끌 감독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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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등 |
영화 '은교'와 '사랑니' 등으로 잘 알려진 정지우 감독의 신작이다. 준호는 초등학교 수영선수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대회에만 나가면 4등에 그친다. 준호 어머니는 개인 코치를 찾아 나서고, 한때 촉망받던 수영선수 광수를 데려온다. 광수는 폭력도 마다치 않고 준호를 훈련시키고, 준호의 성적은 좋아지는데….
★파리의 한국 남자(전수일)
삶에 관해 진지하고 집요하게 묻는 전수일 감독이 배우 조재현을 주연으로 만든 영화다. 아내가 사라진다. 장소는 파리. 부부는 파리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신혼여행의 낭만이 사라진 파리는 갑작스럽게 지독하게 낯선 도시로 변한다. 남편은 아내를 찾아 파리 뒷골목을 찾아 헤매지만 겉돌 뿐이다.
★소시민(김병준)
부산에서 활동하는 젊은 감독 김병준은 2013년 BIFF에서 '개똥이'로 인기를 끌었다. 그런 그가 '소시민'으로 다시 왔다. 평범한 직장인 구재필은 구석에 몰려 있다. 아내는 이혼하자고 덤비고 상사는 부당한 요구를 일삼는다. 직장에서 잘리지 않으려고 들어준 부탁 탓에 그는 엉뚱한 살인혐의를 받고 쫓기는 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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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
올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표범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BIFF에서도 화제작이다. 영화제에 참석하느라 수원에 온 영화감독이 고택에서 미모의 여인을 만나 술도 마시게 된다. 같은 상황을 두 번 반복하면서 영상과 현실에서 생기는 미묘한 차이를 잡아낸다.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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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밤 다른 목소리 |
석이는 부산에서 화교로 살다가 대만으로 떠난 지 7년 만에 부산을 방문한다. 그는 대만에서 은임과 살고 있었다. 사고가 닥치면서 은임은 아이를 유산하고, 부부의 삶은 황폐해진다. 편지 한 장 달랑 남기고 어느 날 사라져버린 은임을 찾아 석이는 7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아온다. 젊은 감독 최용석의 장편 신작.
★다른 길이 있다(조창호)
전신마비로 누워있어야만 하는 어머니를 돌보는 딸은 도우미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을 잇는다. 딸은 자살하기로 마음먹는다. 경찰관으로 일하는 남자가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했다. 이 남자도 살 의욕이 없다. 두 사람은 동반자살을 계획한다. 조창호 감독은 '피터팬의 공식' 등의 전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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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인 |
고등학생 도현은 기계체조 선수이다. 생활이 순탄치 않아서 체육관에서 싸움질을 한 뒤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도서관에서 사서로 봉사활동을 해야만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런 도현의 눈에 한 소녀가 들어온다. 도서관에서 엄청나게 많은 책을 빌려 가는 소녀다. 둘은 서로 비밀을 털어놓는 사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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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화중이야 |
연희는 위암 판정을 받는다. 날벼락 같은 선고를 받자 연희는 죽기 전에 자기 일상을, 자신의 모든 것을 녹화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컴퓨터 수리기사인 남자 친구와 만난 일, 둘이 함께 간 장소, 프러포즈를 받았던 때….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친구가 나서면서 연희가 원하는 녹화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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