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빚어진 작품 5편이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공식 초청·상영된다.

	BIFF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안주영 감독의 ‘보희와 녹양’(위)과 한가람 감독의 ‘아워바디’. KAFA 제공

17일 영화진흥위원회(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KAFA 장편과정 11기의 작품인 ‘호흡’(연출 권만기)은 BIFF에서 아시아 신인 감독 작품을 소개하는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에, ‘아워바디’(연출 한가람)와 ‘보희와 녹양’(연출 안주영)은 국내 신인 감독의 패기 있는 신작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진출했다. 특히 영화 ‘동주’, ‘박열’ 등으로 주목받는 배우 최희서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아워바디’는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돼 세계 관객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또 KAFA 정규과정 34기 단편작품 ‘눈물’(연출 오성호)은 ‘와이드앵글-단편경쟁’에, 3D장편 영화제작과정 ‘마왕의 딸, 이리샤’(연출 장형윤)는 ‘와이드앵글’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해 BIFF에서 ‘뉴 커런츠상’과 ‘올해의 배우상’ 등 2관왕의 영예를 안은 장편과정 10기 작품인 ‘죄 많은 소녀’(연출 김의석, 촬영 백성빈)는 지난 13일 국내에서 개봉해 상영 중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은 연구와 제작을 병행하는 영화 전문 교육과정으로 2007년 신설됐다. 그동안 ‘파수꾼’, ‘소셜포비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등 개성 있는 한국영화를 내놓으며 영화계와 관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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