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시장 선거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후보로 영입하려는 구상(본지 23일자 4면 보도)을 밝힌 바른정당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이 이번에는 서병수 시장의 지방선거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바른정당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23일 부산가톨릭대에서 열린 부산 울산 경남 정책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태경, 정운천, 이혜훈, 김영우 의원.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하 위원장은 23일 부산가톨릭대에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국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 핵심들이 보여준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정점에서 권력을 누렸던 분들이 지금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친박인)서 시장님만은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본 없는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바른정당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의원(기호순)이 나서 당의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바른정당은 24일 서울에서 마지막 토론회를 치르고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26일 최종결과를 발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명한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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