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지방선거에서 부산시의회 의석의 과반 석권을 목표로 내건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부산시의회의 비례대표 5석을 제외한 선출직은 42석이다. 한국당이 43석(선출직 40석·비례 3석)을, 국민의당 2석(선출직 1석·비례 1석), 바른정당 1석(선출직), 민주당이 1석(비례)을 각각 구성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비례와 선출직을 포함해 원내교섭단체(5석)를 구성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과반 의석 획득에는 물음표를 달고 있다.

한국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설 다선 의원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광역의원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5·9대선 직후부터 지역에서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반면 민주당은 확실한 기초단체장 후보군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시의원 자원’으로 분류되는 구의원 대다수가 기초단체장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광역의원 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힌 인사는 사하구의 이성숙 전 시의원과 김동하 구의원 정도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구의원이 시의원 선거에 나서도 당선 가능성을 점치기 어려운데, 민주당은 저마다 단체장 후보에만 이름을 올리려 애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은 “의정 활동이 뛰어난 현역 구의원과 변호사 등 전문가 그룹, 시민사회단체 쪽에서 후보 영입을 진행 중인데, 성과가 나오고 있다. 오는 12월께 시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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