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박근혜 인물 키운적 없고
- 좌파 광풍은 오래가지 않을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5일 “새 인물들을 키우고 그들과 경쟁하면서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홍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내가 이 당을 몇 년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차기 주자가 될 만한 인물을 키우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분들을 영입하기 위해 설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장·도지사 후보자로 거물급을 영입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한 발언이다. 그는 또 “나는 ‘차기를 노리는 중천의 해가 되기보다는 내 나라를 지키는 아름다운 석양이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이회창 총재를 키운 게 아니고, 이회창 총재가 8년간 야당 총재를 하면서 인물을 키운 적도 없고,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현재의 당무감사, 인적 혁신 등에 대해서는 “좌파 광풍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고 그때를 대비할 것이다. 새 인물을 충원하고 정책과 조직 혁신을 해 잘못된 것을 과감히 버릴 것이다. 좌파 광풍의 시대가 멎었을 때 국민의 마음을 담을 그릇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출범 7개월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초보 정권의 난폭운전, 보복운전, 역주행과 다름없다”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연말에 신보수주의 선언으로 정책혁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흔들리지 말고 좌절하지도 말고 오로지 새로운 자유한국당으로 거듭나도록 당원 동지 여러분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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