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이번 주 중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한 ‘본평가’에 들어간다. 처음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의 비교 조사가 진행되는 것이어서 이번 평가 결과가 서 시장 공천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 핵심 인사는 “이번 주에 서 시장에 대한 심층평가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17~19일 실시했던 부산 대구 울산 인천 등 4개 광역단체장 평가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번 조사는 현직 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단독조사였지만, 이번 조사는 처음으로 당내 거론되는 후보군도 함께 포함시켜 비교 조사를 진행한다.

우선 한국당은 서 시장과 함께 안대희 전 대법관, 장제국 동서대 총장을 포함시켜 ‘인지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인사는 “현직인 서 시장의 인지도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 전 대법관과 장 총장에게는 가중치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당은 세 사람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도 실시한다. 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 전 동명대 총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민주당 후보군도 제시하고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는가’도 물을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야 후보 간 1 대 1 가상 대결은 조사하지 않는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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