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인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원전산업 육성 비전을 밝혔다.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종혁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인 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산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지난달 30일 첫 번째 ‘두근두근 미래 부산 정책 발표’에서 가덕 신공항 재검토에 이은 두 번째 정책 공약 발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부산권 강서 지역에 0.1GW급의 소형원전(스마트원전)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면서 “연계 지역에 원전 부품 산단과 원전해체산업 R&D(연구·개발) 센터를 유치하는 한편 원자력기술대학과 원자력 산업연수원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산 월드 원자력 엑스포’ 격년제로 개최도 공약했다. 그는 “전 세계의 원전 관련 인력과 기술, 자금을 부산으로 불러 모아 부산형 원자로 수출 마케팅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원전의 안전 관리와 관련해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원전안전 시민위원회’를 조직해 투명하게 원전 안전을 감시·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위기 발생 시 3분 안에 안전대응, 3분 안에 안전조치, 3분 안에 위험요소를 완전히 봉쇄하는 3·3·3 위기대응 매뉴얼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재고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한편 “서 시장이 당론과 배치되는 현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중단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 원전 정책에 관한 서 시장의 입장이 무엇인지 명백히 밝히라”고 주장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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