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정책 공약을 쏟아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자 간 정보를 분산해 참가자 모두 공동으로 관리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다.

부산시장 선거를 준비하는 자유한국당 박민식 전 국회의원은 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을 블록체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을 살려 행정 및 공직사회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공무원 제도를 도입해 관 주도의 통제에서 벗어나 시민이 주체적으로 정책 협의와 합의 과정에 참여하고 결정해 중복지원, 조작, 담함 등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또 그는 “지역 화폐 개념인 B-코인을 발행해 부산 금융중심지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초(超)도시화폐로 통용되도록 해 부산 관광에 획기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시장 선거 채비에 나선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도 7일 오후 2시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한세억 동아대 사회복지대학원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육아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정 전 부시장은 “어린이집 관련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서 이해 관계자가 직접 또는 공동으로 참가하고 결정하는 한편 공급자 위주의 권위적인 운영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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