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청년당원들이 6·13지방선거에 청년과 여성 등 정치신인을 등용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당 시당 김상민 청년위원장 등 청년위원회 30여 명은 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청년(만 45세 미만)·여성 공천 50%’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홍준표 대표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기초단체장에 청년 1명 이상, 여성 2명 이상을 공천하겠다며 이를 각 시·도당이 준수하도록 했지만 현재 부산의 청년 공천 현황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특히 몇몇 당원협의회는 단 한 명의 청년 후보도 없고 이런 원칙을 준수하고자 하는 노력마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청년위원장은 “청년과 여성이라고 해서 당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쟁력이 있는 청년과 여성 인재를 찾아볼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천 심사기준 가운데 후보자의 범죄사실 등 도덕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하며 전과가 있는 후보자들의 용퇴를 요구했다. 김 청년위원장은 “일부 공천 신청자에 국한된 이야기이지만 지금 세상이 바뀌고 시민은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이런 일부 후보로 인해 다른 뛰어난 후보들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보는 상황이 생겨서는 안 된다”면서 “이분들은 당과 지역을 위해 공천 신청을 철회하고 용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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