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경로당에 위생마스크 비치
정의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박주미 시당위원장은 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대기 관련 예산을 임기 내 현재 268억 원의 5배 수준인 1268억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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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박주미(앞줄 가운데)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대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
박 위원장은 “현재 부산시 기후환경국 산하 대기관리팀만으로 미세먼지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대기정책과를 신설하고 대기 질 개선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 또 2017년 대기 관련 예산은 268억 원으로 시 전체 예산의 0.29%에 불과하다”면서 “서울시 전체 예산의 1.25% 수준인 1268억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 개편을 위해 부산 관내 측정소 23곳을 전면 재조정하는 한편 동남권 대기환경청 설립에 대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대기오염총량제를 시행해 오염원과 배출량을 총량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부산시와 시교육청 및 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혼잡통행세와 같은 오염자 부담 원칙의 중과세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와 관련해 가장 취약한 계층인 노인과 임산부,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모든 학교에 KF80 위생마스크를 비치하고 요양병원과 경로당, 공공기관에도 위생마스크를 비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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