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시당 공직선거후보자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0일 중구, 남구, 동래구 등 경선지역 3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세 곳은 지난 7, 8일 이틀간 경선 룰에 따라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10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에서 부산 중구청장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경선에서 패한 권혁란(왼쪽 두 번째) 신창요양병원장이 최진봉 중구의회 의장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네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중구 경선에서는 최진봉 중구의회 의장이 권혁란 신창요양병원장을 눌렀다. 여성·신인 가산점 30%를 받은 권 원장은 현직 구의회 의장이라는 인지도에서 강점을 앞세운 최 의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광우 청장과 최수용 동래구의회 의장이 여론조사 100%로 격돌한 동래구에서는 전 청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희철, 박재본, 김선길 전 시의원이 접전을 펼쳤던 남구는 박 전 의원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애초 남구 갑의 자체 경선으로 당원 명부가 배포되면서 남구 을 소속인 박 전 의원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선 승리를 끌어냈다. 또 시당 공관위는 경선 결과에 따라 부산시의회 중구 후보로 강주택 후보를, 사하구 제2선거구에 강달수 후보를 추천 의결했다.

이번 경선 승자들은 11일 개최되는 시당 운영위원회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6월 지방선거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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