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에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 대표와 김경수(가운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9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필승 전진대회’에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 오른쪽은 부인 김정순 씨. 연합뉴스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결의대회는 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앞서 마련한 첫 대규모 행사다. 참석자들은 ‘2018 경남 교체’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보수 야당의 아성인 경남에서 선전을 다짐했다.추미애 대표는 “지방권력을 바꿔 적폐의 뿌리를 뽑아내고 진정으로 내 삶이 달라지는 경남도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특히 추 대표는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으로 야당의 공세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를 무대 위로 오르게 한 뒤 손을 번쩍 들어 보였다.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에게 ‘꿋꿋하고 당당하라, 절대로 쫄지 마라’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며 당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김 후보는 “과거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던 부산 울산 경남의 경제가 수도권의 반 토막도 되지 않고 변방으로 밀려났다. 일당 독점으로 경남을 이렇게 추락시켰다”고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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