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권자 10명 중 7명 “투표할 것”

6·13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후보등록이 24, 25일 이틀간 진행되지만, 각 후보자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오는 31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2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후보자는 후보등록 이후 5일이 지난 뒤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벽보 접수 등 선관위의 선거 준비를 위한 사전작업 기간을 늘리기 위해 2011년 7월 28일 공직선거법을 개정했고 이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 기간 직전 선거준비 기일이 닷새 더 늘었다. 후보는 늘어난 기간 이후부터 투표일 전날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대통령 선거는 후보등록 이후 곧장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할 수 있어 선거운동 기간이 23일간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선거 출마자는 “후보등록 이후 바로 유세에 돌입하지 못하는 바람에 선거운동의 맥이 끊기는 데다 제대로 이름 알리기도 어렵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선거 규모가 커지면서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안에 피선거권 확인, 사전투표 준비 등을 마친 뒤 후보로부터 받은 선거벽보를 붙이고 선거공보를 세대별로 발송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유권자에게 선거정보를 여유 있게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개정 선거법이 상당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유권자의 10명 중 7명은 이번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선관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전화 조사한 결과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응답자의 70.9%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조사 결과(55.8%)보다 15.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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