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중소 스타트업 지원 확대
- 맞춤형 재단 설립 등 대책 발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측이 ‘부산청년재단(가칭)’ 설립 등 청년 대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오 후보 선대위는 28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선거대책본부(이하 청년본부)를 출범시켰다. 청년본부는 우선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부산청년재단을 설립해 청년이 체감하는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본부는 또 일자리 대책으로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한 스타트업을 육성해 제2 센텀지구인 도시첨단산단을 ‘청년지식창업지구’로 지정하는 등 창업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모태펀드 청년계정 신설과 부산형 청년전용 창업자금 지원 확대를 통해 기술형 청년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또 청년PD(도시재생사) 제도를 도입해 1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재생 연계형 청년 스타트업도 100개 육성할 계획이라고 청년본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년본부는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희망주택과 신혼부부 희망타운을 조성하고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상 청년에게 1% 정도의 금리 부담을 줄이는 한편 청년이 입주한 사무실이나 상가를 장기간에 걸쳐 사들일 수 있도록 20년 내 적립식 매입권을 부여해 일시적 지원이 아니라 청년 자산가가 넘쳐나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하지만 오 후보 측의 청년대책은 재원 조달과 추진 시기, 관련 부처와의 협의 등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지는 선언적인 성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청년본부 관계자는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의 부산시 지분을 매각해 청년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오 후보 선대위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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