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우암동 외대 부지 활용방안이 남구청장 선거전에 핫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남구청장 후보 측은 부산외대 우암동 부지 일부를 산학융합지구로 활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마련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우암부두에 조성되는 해양산업클러스터와 연계되는 연구시설이 들어서는 산학융합지구 지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4월 16일 우암동 부지(약 13만 ㎡)를 모두 시비로 사들여 청년임대주택, 커뮤니티 시설, 해양 R&D 시설, 창업시설을 개발(국제신문 지난 4월 17일 자 1면 보도)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추진하면 부지매입비만 828억 원에 리모델링과 신축비용까지 고려하면 전체 사업비는 2800여억 원으로 늘어난다. 박 후보 측은 전액 시비로 사들여 개발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부산시 역시 지난 4월 발표에서 개발 사업의 완공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박 후보 측은 2019년까지 기반시설이 완성되는 해양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양산업클러스터가 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인접한 외대부지는 산학융합지구로 지정이 가능하다. 산학융합지구에 필요한 대학 및 연구소 자리에는 부산대 극저온소재연구소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 후보 측은 “극저온소재연구소는 물론 융합대학원 유치까지 이야기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박재호 국회의원실과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 극저온소재연구소가 우암부두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 R&BD 플랫폼 구축 사업’ 중 핵심기술연구 및 인력 양성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되면 부지 매입과 사업비에 국비 지원이 용이하고 기존 학교 건물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박 후보는 산학융합지구 내에 일반 시민과 초·중·고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사이언스 파크를 설립해 운영·지원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박재본 후보는 부산시가 발표한 개발안에 기반해 우암동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민자가 투입되는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 시비만으로 해서는 너무 많은 예산이 들어가서 국비 지원이 꼭 필요할 것”이라며 “외대 부지 슬럼화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히 시의 매입 후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시 주도로 개발이 되더라도 지역민들의 바람이 온전히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 ■ 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넘어…하락 베팅 3개월새 131% 늘어
• ■ 부울경 주민이 가장 살고 싶은 아파트 ‘롯데캐슬’
• ■ 기장 장안에 ‘직주락’ 자족형 산단 추진…2029년께 준공
• ■ 부르면 오는 버스 ‘타바라’ 송정해수욕장도 달린다
• ■ 삼성전자 ‘어닝쇼크’…2분기 영업익 4조6000억 그쳐
• ■ 박수영 “왜 소비쿠폰 발언만 문제삼나” 논란에 거듭 해명
• ■ “부산 오면 세제·펀드 지원” 市, 수도권 금융기업 유치전
• ■ 정관 아쿠아파크 부실공사…기장군 교부세 500억 깎일 판
• ■ 전자발찌 범죄자 정신건강도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