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행정 경제 외교 두루 거쳐
- 공약 유사한 타 정당 인물 등용
- 경기도·독일처럼 연정협치 약속

“이번 선거는 문재인정부 심판보다는 4년간 지방권력을 향유했던 서병수 시장에 대한 심판입니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가 초량동 선거캠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시장 선거를 이처럼 정의했다. 이 후보는 “서 시장은 4년 동안 해놓은 일이 없다. 자기들끼리(서 시장 측근 그룹) 부패를 일으켰는데 무능한 데다 부패한 후보가 표를 달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젊고 참신한 김세연 국회의원, 박민식 전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새로움이 없다. 십수 년 전 출마했을 때나 지금이나 내용이 다르지 않다”며 “그는 오로지 해양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 부산의 미래가 개척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 후보가 자꾸 출마하니까 익숙하고 동정 여론도 있지만,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 편승한 것이다. 굳이 오 후보가 시장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같은 사람을 내세웠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오·서 후보 개인의 욕심이 지나치다”고 덧붙였다.그는 “왜 이 후보가 시장이 돼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 저는 준비된 것이 많다. 당선되면 협치와 연정으로 바른미래당과 공약이 유사한 정당에 경기도나 독일처럼 지방 권력을 나누겠다. 부시장, 공공기관장 등을 성격별로 나눠 연정협약을 맺어 타 정당 인사들을 등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 쪽 사람들과 손잡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의 공약은 오히려 민주당 쪽과 유사하다. 민주당 사람을 쓸지 누가 아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지지율 제고 방안에 대해 “세 번의 TV토론을 했는데 현장에서는 ‘생각이 뚜렷하고 준비돼 있으며 추진력도 강할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남은 일주일 동안 안 만나는 사람 없이, 안 가본 곳 없이 일일이 시민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타 후보와 차별점에 대해서 그는 “나이(40대)와 저의 경험을 알리고 있다. 외교관, 국회의원, 청와대 비서관, 산업통상 분야 고위직 등 정치·행정·경제·외교 네 가지 분야를 두루 거쳤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 지지층은 젊은이들,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이다. 이분들은 보수인데 한국당 홍준표 대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도 상당하다. 이 계층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옥재 기자

◇ 이성권 후보 프로필 기호 3 연령 49 학력 日 와세다대 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졸 직업 동의대  겸임부교수 경력 전 17대  국회의원 재산 7억5911만 9000원 납세 1890만7000원 병역 군필 입후보횟수　 1회 주소 부산 부산진구 백양대로 300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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