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는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김태호 자유한국당,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와 인터뷰했다. 유권자들이 각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 판단할 수 있도록 공통 질문 3개, 개별 질문 2개를 하고 답을 들었다.


- 제조업 혁신해 경쟁력 강화
- 평화시대 물류플랫폼 만들고
- 서부경남 균형발전 위해 헌신

-선거전이 치열하다. 피부로 느끼는 판세와 남은 기간 선거 전략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하자마자 느낀 것이 있다.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분위기가 확 다르다. “우리 경수 잘 왔네” 하시며 손잡아주고 툭툭 두드려주는 데 내가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승부다. 미래를 위해 제대로 일할 생각이다. 경남의 경제와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 도민들이 너무 어렵다. 온종일 경남 곳곳에서 만나고 있는 도민들은 간절하게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런 도민들의 절박함이 “이번에는 경남을 꼭 바꿔야 한다”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경남 경제와 민생을 이렇게 만든 정당과 세력을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심판하고, 대통령·정부와 함께 경남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로 바꾸자, 경남 정권을 교체해 민주당에 맡겨보자는 여론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잘하고 있으니, 더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느냐는 말도 많다. 선거는 표가 아니라 마음을 얻는 일이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경남 도민들께 반드시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경남 경제를 살리겠다고 절실하게 호소할 것이다. 온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경남을 살리고 바꿀 비전과 정책을 나눌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

-경남도지사가 돼야 하는 이유는.

▶저쪽(자유한국당)에서 막대기 하나 꽂으면 당선되던 경남이 이제 아니다. 완전히 분위기가 다르다. 그동안 저분들이 경남을 독점하면서 30년 동안 경남이 힘들었다는 것을 도민이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홍준표-김태호 ‘과거팀’과 문재인-김경수 ‘미래팀’의 대결이다. 경남을 위기에 빠뜨린 세력과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경남을 살릴 사람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경남의 운명이 달려 있다. 경남의 위기는 옛날 사람, 낡은 방식, 과거 습관으로는 결코 극복하기 어렵다. 새로운 생각과 청사진, 국정 경험을 가진 젊고 강한 민주당 도지사가 꼭 필요하다. 자기가 속한 정당의 대표와도 뜻이 맞지 않는 사면초가에 빠진 야당 도지사로는 경남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없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도 경남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가 뒷받침돼야 성공적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 과거 수도권과 경제적으로 쌍벽을 이뤘던 경남을 다시 살리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경남 도민들께서 반드시 내 손을 잡아주실 것이라 믿는다.

-후보가 그리는 경남의 미래는.

▶당장 경남의 거제, 창원시 진해구, 통영, 고성 지역이 산업위기지역으로 선정됐다. 시급한 지역에 정부의 지원이 시작된다. 결국 누가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대통령과 담판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다.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노력해 향후 10년간 한국GM이 창원공장에 82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경남의 아픈 곳을 살려내는 것과 동시에 경남의 미래 청사진을 새로 그리고 있다. 아름다운 경남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다. 특단의 대책으로 경제를 살리고 경남 경제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 것이다. 새로운 경남 경제에서 일자리는 늘어나고, 도민의 소득은 오를 것이다. 경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경남의 경제 지도를 새로 그리는 ‘경남 신경제지도’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 경남 경제의 튼튼한 기반인 제조업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다. 제조업을 혁신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 일반적인 대책이 아니라, 단기간에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1조 원 이상의 ‘경제혁신특별회계’를 조성해 기계산업을 비롯한 경남의 기존 제조업을 대대적으로 혁신할 것이다. 도지사 직속의 ‘경제혁신추진단’을 신설해 경남경제 혁신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 기존 제조업과 ICT 융합을 통한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 확대, 지역 R&D 체계구축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풍부한 경남을 만들겠다.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카드수수료 없는 앱 결제 도입, 긴급금융지원을 포함한 응급대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서부 경남 KTX 조기착공, 혁신도시 2단계 발전, 항공우주 산업육성 등을 통해 서부 경남을 경남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 한반도 평화 번영시대에 경남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연결점이자 출발점이다. 경남과 부산을 동북아 물류 플랫폼, 물류 허브기지로 만들겠다. 남해안과 지리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은 경남을 휴양관광 산업의 메카로 만들게 될 것이다. 경남 경제 위기 극복과 함께 도민들의 민생과 삶의 변화를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도 더 힘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행정수장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두 정부에서 국정 운영의 기획과 설계, 운영에 참여했다. 국정의 최고 컨트롤 타워에서 두 분 대통령과 함께 큰 그림을 그렸다. 문 대통령 당선 후에는 인수위 역할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국정의 큰 그림인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을 함께 만들었다. 두 거인의 어깨에서 세상을 바라본 경험은 경남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국정을 설계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실행 계획을 세웠다.

　옛날 사람, 과거의 낡은 사고와 낡은 방식으로는 경남의 위기를 절대 극복할 수 없다.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하고 예산과 정책을 움직여야 한다. 누가 할 수 있겠나? ‘고립된 야당 도지사’가 아니라 새로운 생각과 정책으로 무장한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경남의 경제를 살릴 수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서부 경남에서 지지세가 약했는데 이번 선거 전략은.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후보는 서부 경남을 낙후시킨 책임을 물어야 하는 과거팀이다. 새로운 서부 경남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미 시작했다. 낙후된 서부 경남을 경남의 신성장동력 메카로 집중 육성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서부 경남 KTX를 임기 내에 재정사업으로 추진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항공우주산업과 첨단 부품소재 산업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 육성하겠다. 진주 혁신도시를 산업과 학교, 공공기관이 어우러진 더 확대된 혁신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경남과 전남의 ‘상생발전 정책협약’을 통해 ‘남해안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고 영호남의 화합과 동반성장의 시대를 만들 것이다.


■프로필

경남 고성 출생(50세)
진주 천전초·남중·동명고 졸업
서울대 인류학과 졸업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전 제20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김해을)
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일자리 TF위원
전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위원
전 제20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획위원회 위원

■5대 공약

1. 위기에 빠진 경남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2. 경제 살리기로 좋은 일자리 지키고 만들겠습니다
3. 도민의 살림살이를 먼저 챙기겠습니다
4. 더불어 사는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5. 참여와 소통으로 도정을 혁신하겠습니다

◇ 김경수 후보  ▶프로필 경남 고성 출생(50세) 진주 천전초등·남중·동명고 졸업 서울대 인류학과 졸업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전 제20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김해을) 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일자리 TF위원 전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위원 전 제20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획위원회 위원

▶5대 공약 위기에 빠진 경남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경제 살리기로 좋은 일자리 지키고 만들겠습니다 도민의 살림살이를 먼저 챙기겠습니다 더불어 사는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참여와 소통으로 도정을 혁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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