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표방해 선거 벽보 훼손 몸살을 앓고 있는 녹색당 신지예 후보. 신 후보 캠프에서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에 낸 논평이 눈길을 끈다.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신 후보 인스타 캡처.

신 후보 캠프에서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발언에 대한 논평. 신 후보 인스타 캡처.

5월 31일 신 후보 캠프는 ‘김문수는 본인이나 잘 씻고 다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지난달 30일 김 후보는 국회에서 도시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여성은 매일 씻고 다듬고 피트니스도 해서 자신을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신 후보 캠프는 논평을 통해 “어처구니가 없어 뭐부터 지적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무슨 자격으로 참견하며 피트니스 하라마라 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 걱정 말고 김문수 후보는 본인이나 깨끗이 잘 씻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발언 이후 논란이 일자 “여성들에게 가꾸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더더욱 아니다”며 “거두절미하고 여성만 부각시켜 김 후보의 의도와 문제제기를 왜곡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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