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공론화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가 7일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 공세와 함께 ‘이재명은 사퇴하라’는 댓글과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를 메우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오른쪽). 연합뉴스.

김 후보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중에 사진 한 장을 제시하며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후보가 2007년 12월에 나를 찍어준 사진이 맞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과 여배우에 대한 인격 살인을 했음에도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7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이 후보나 이 후보 캠프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한편 7일 오후부터 이재명 후보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오르내렸으며, ‘이재명은 사퇴하라’는 검색어와 댓글이 포털 사이트에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이재명은 사퇴하라’는 검색어와 댓글에 반응이 엇갈린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해당 검색어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지금 매크로로 ‘이재명은 사퇴하라’ 아이디 바꿔가면서 올리는 거 같은데요?”라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의 강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포털 사이트에는 이 후보 사퇴를 지지하는 의견이 쉽게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은 “이재명은 사퇴하라”며 “언론은 이재명을 검증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은 민주당원이 아니다”라는 주장과 이재명을 공천한 민주당은 반성하라는 주장도 살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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