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수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홍식(55) 후보의 재산 허위 기재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백두현 후보는 7일 “김 후보는 정보공개자료 허위 기재 의혹에 대한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군민 앞에 밝혀라”고 촉구했다.

백 후보는 김 후보가 보유하고 있는 건축사사무소 주식을 문제 삼았다. 백 후보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6일 고성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고성군수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건원건축사사무소 주식 지분율을 30%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법인등기부 상 총발행주식 1만3000주 중 39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주당 가액은 1만 원으로 39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이를 누락했다는 것이 백 후보의 주장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 사항을 보면 김 후보가 보유한 증권(주식)에 관한 내역이 빠져 있다. 증권 소유자 합계액 1000만 원 이상이면 반드시 그 재산을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 백 후보 측의 설명이다.백 후보는 김 후보가 올해 3월 29일 경남공보에 게시된 재산공개에도 ㈜건원건축사사무소의 보유 주식을 기재하지 않아 허위로 보이는 재산을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상습적인 재산 허위신고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백 후보는 “김 후보가 재산을 허위 기재한 것은 명백히 군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허위 신고 의혹에 대해 먼저 사실을 밝히는 것이 군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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