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신정철 무죄받아 맹추격

부산 해운대1(우1·2·3동, 중1동)의 광역의원 선거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0대의 정치신인 이주환 후보가, 자유한국당에서는 지역 일간지 사장의 부인 박문자 후보, 해운대1 지역구 시의원이었던 무소속 신정철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 바른미래당 최명진, 무소속 박소영 후보도 가세해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무소속 신 후보는 지난 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린 업무상 배임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자 잔뜩 고무돼 있다. 신 후보는 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교육청의 고발이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4월 신 후보가 교장으로 재직했던 해운대고의 급식 비리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하면서 기소된 신 후보는 한국당 당원권이 정지돼 공천을 받지 못했다. 신 후보는 “시교육청이 현직 시의원을 상대로 부당하게 고발하는 바람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보 교체 등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은 민주당 이 후보는 전 바르게살기운동 부산시협의회장인 부친 이경신 세강 대표이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 보수 정당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아들을 위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동분서주하고 있다.한국당 박 후보 역시 화제의 대상이다. 남편이 지역 일간지 사장이어서 공천과 출마를 놓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논란은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내면서 박 후보의 인지도를 올려놓았다는 평가도 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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