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동안 도보·차량으로 순회
- 생활민원 발굴하고 표심 다져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불과 사흘 남겨놓은 10일 부산 여야 후보들도 막판 총력전에 들어갔다. 기상천외한 도구를 사용해 유권자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가 하면 일부 후보는 철야 유세에 돌입했다.

6·1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10일 오후 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유세를 펼치고 있다. 서정빈 기자

자유한국당 이해동 연제구청장 후보는 이날 어벤저스 장갑을 이용한 유세로 한 표를 호소했다. 이 장갑은 최근 개봉한 영화 어벤저스 3편에 등장했다. ‘인피니티 스톤’이라는 6개의 돌을 장갑에 모두 끼우면 절대 무적의 힘을 얻게 되는 것으로 설정됐다. 이해동 후보는 유세에서 30·40세대를 위한 징검다리 지원센터 설치, 각 동 주민센터 내 민원119 설치 등 지역 밀착형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사하구청장 후보는 ‘613 도보’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남은 이틀 동안 하루에 6만1300보를 걸으며 골목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613개의 생활민원을 발굴해 구정의 주요 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민주당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는 이틀간 ‘게릴라 유세’에 나선다. 48시간 동안 유세차량에서 끼니를 해결하면서 부산진구 전 지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한국당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후보 역시 순회 유세로 맞불을 놓는다. 특히 김 후보는 당감·부암·초읍·양정동 등 부산진갑 지역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민주당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후보는 무박 2일 집중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같은 당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는 남은 기간 상대 후보의 공세에 대응하지 않는 대신 주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국당 이종환 강서구청장 후보는 지역별 ‘이슈 파이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서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그 지역의 최대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와 계획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막판 표심을 다질 계획이다.

민주당과 한국당 부산 선대위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한국당 시당위원장인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지난달 30일 밤부터 시당 당사에서 잠을 자면서 선거를 진두지휘해왔다.

박태우 기자

• ■ ‘2029년 개항’ 정부·건설사 기술적 합의 서둘러야
• ■ 반얀트리 시공 삼정기업 父子 구속기소…부산 원청 첫 사례
• ■ 예정에 없던 선거들, 공무원 지친다
• ■ 무인점포 늘어나자 폭증하는 소액절도…부산, 4년새 3배로
• ■ 올해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10만 원
• ■ 보험사기용 병원 차린 일당, 범죄단체조직죄 첫 인정
• ■ 부산시·부산대 함께 철마에 작은숲 조성…자생종 고밀도 식재
• ■ SKT 가입자 정보 9.7GB 유출 확인(종합)
• ■ 이재명, 부산 이어 인천에도 해사법원 공약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