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부산 확실”… 경남·울산 올인
- 국회의원 재보선 3곳 우위 판단

- 한국당, 민심 고무돼 역전 자신
- “재보선 울산북구·해운대을 숭리”

6·13 지방선거 본투표일을 이틀 앞둔 11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부산 울산 경남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부산 해운대을, 울산 북구, 경남 김해을)에 대해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부 경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한국당은 경남지사·울산시장 선거는 우위, 부산시장 선거는 초접전으로 분류하며 ‘문재인 정부 견제론’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남 진주의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 회의를 열어 서부 경남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부울경 광역단체장 선거, 국회의원 재보선 3곳에서 모두 우위로 판단했다. 다만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확실 우세’로 분류하고 막판 당력을 경남과 울산에 더 쏟기로 했다.

민주당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남의 지역경제가 무너져도 제대로 된 처방조차 하지 않았던 이전 지사들의 무관심에 경남이 멍들고 도탄에 빠졌다”며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훤하게 꿰뚫고 있다. 이런 김 후보가 경남경제의 틀을 완벽하게 바꿀 경남 신경제지도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멋지지 않은가”라고 김 후보를 추켜세웠다.

백혜련 대변인도 이날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부울경 광역단체장, 재보선 모두 이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는 여태까지 밀리는 여론조사는 없었다. 부산시장 선거는 확실하게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한국당은 보수층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했다고 보고 여론조사와 달리 바닥 민심에서 울산시장·경남지사 선거는 한국당이 앞선다고 판단했다. 다만 부산시장 선거는 초박빙으로 분석했다. 홍준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선거 후반 판세 분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전투표율을 보니 판을 뒤집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제원 수석 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인물론이 집중적으로 부각되면서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또한 전국 12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가운데 우리는 ‘4+알파’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보는데 그 가운데 울산 북구와 부산 해운대을이 포함돼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발동되면 한국당의 부울경 사수는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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