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득표율 ‘비슷’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부산 울산 경남은 각종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의 결과 차이가 크게 없었다. 선거 과정에서 야당과 일부 후보를 중심으로 여론조사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유력 후보들의 실제 득표율을 보더라도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경남지사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16.7%포인트의 격차를 보인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후보 간에 엎치락뒤치락 초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1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58.6%, 한국당 서병수 후보가 35.4% 득표율로 조사돼 23.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앞서 국제신문이 지난 1~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흐름과 비슷했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오 후보가 56.0%, 한국당 서 후보는 22.2%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정치권에서는 “실제 민심과 여론조사 수치 간 차이가 크다”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표 당일 실제 투표 결과를 보더라도 14일 새벽 1시30분 기준으로 오 후보가 54.24%, 서 후보가 38.30%의 표를 얻어 여론조사, 출구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샤이 보수’의 지지에 따른 10%포인트를 고려한 결과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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