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초단체장 판세는 민주당이 승기를 굳혔다.

부산 기초단체장 개표 현황. 네이버.

부산시장 오거돈 후보의 승리는 일찌감치 예측됐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거둘지는 민주당 부산시당도, 한국당 부산시당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다.

개표 초기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자 일시적 우세로 해석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도 민주당 후보들이 승기를 유지하자 많은 이들이 화들짝 놀랐다.

14일 새벽 1시 현재 16곳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13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구, 서구, 영도구, 강서구, 수영구는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당선을 확정 지은 5곳 가운데 한국당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서구와 수영구 2곳에 불과하다.

현재 당선이 확실시 되거나 유력한 부산진구, 동래구, 남구, 북구, 해운대구, 사하구, 금정구, 연제구 8곳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최소한 11곳에서 민주당 기초단체장 배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박빙을 달리는 동구, 사상구에서는 아슬아슬하지만 민주당 후보가 1위로 집계된다. 두 곳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민주당 기초단체장은 모두 13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무소속 후보가 1위를 달리는 경우도 있다. 기장군 오규석 후보가 그것이다.

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기초단체장 선거 승리,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승리가 확실시 됨에 따라 부산 권력 지형의 급변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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