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결과에 상반된 민주당-한국당 표정. 연합뉴스

박정희의 고향 구미에 더불어민주당이 깃발을 꽂았다. 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의 승리는 경북 23개 기초자치단체장 중 유일하다. 이번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주당 싹쓸이’가 구미에까지 영향을 미친 셈이다.

14일 오전 장세용 당선인은 7만4883표로 40.8%의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장 당선인과 경합을 벌였던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의 7만1055표(38.7%)를 약 4000표 차이로 이겼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기념비적 이미지 탓에, 일견 보수의 강세가 예상되는 이 지역은 사실 진보정당의 승리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지역으로 점쳐졌다.

구미는 경북에 속하나 평균 연령이 3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30대 이하가 23만 293명으로 전체 인구의 55%에 해당한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성향을 보이는 경북 토박이들이 아닌 외지민들이 주거민의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 역시 유효한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6·13지방선거를 통해 구미 시장에 당선된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은 현재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정교수 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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