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 ‘민선 7기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정 인수 업무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인수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남구을) 국회의원이 맡는다.

오 당선인은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당선인 인수위원회 구성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 인수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인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10층에 꾸려지는 인수위는 시로부터 총괄 보고 및 실·국별 기본 현황을 보고받고 민선 7기 시정 세부계획을 수립한다.

더블어민주당 박재호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이례적으로 현직 국회의원이 인수위원장을 맡는다. 박재호 의원은 전재수 국회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함께 오거돈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판을 진두지휘했다. 인수위는 ▷일자리경제혁신분과 ▷글로벌도시개혁분과 ▷건강한 행복도시분과 ▷안전한 환경에너지분과 ▷시정혁신분과 ▷기획조정분과 등 6개 분과로 구성되며, 분과별로 위원은 3~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오 당선인 측은 인수위와 별도로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가동한다. 시민소통위는 시민과의 협치를 인수위 때부터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운영한다. 위원장은 전재수(북강서구갑) 국회의원이 위촉됐다. 오 당선인은 “23년 만의 부산 정치권력 교체를 이룬 더불어민주당의 시장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박재호 의원을 인수위원장에 위촉했다”며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에 바탕을 둔 시정 혁신으로 시민이 주인인 부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인수위와 함께 시민소통위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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