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통영시장에 출마하는 예정자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벌써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김종부(65) 전 창원시 부시장은 19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통영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시장은 “고향을 반듯하게 만들어 다음 세대에 넘겨주자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강석우(59)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은 지난달 27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영시장 출마를 가장 먼저 공식화했다. 강 전 실장은 “중국 대자본 유치 등을 통해 통영을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만들겠다. 매관매직과 부정부패가 없는 정의로운 통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통영시장 후보로는 구여권인 자유한국당 후보로 다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들 외에 3선에 도전하는 김동진(66) 현 시장과 진의장(72) 전 통영시장, 김윤근(59) 도의원, 안휘준(58) 편한세상치과 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원만치 못한 사이로 알려진 김 시장과 진 전 시장은 경선이 여의치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강행한다는 것이 지역 정가 분석이다. 여권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강석주(53) 전 도의원이 유력하다. 강 전 도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내리 3선 도의원을 지냈으나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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